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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미-일 연합 `D램 빅뱅`디지탈 타임즈 3월4일자.
등록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9-03-05 08:44:00  |  3864 hit

타이완메모리, 마이크론ㆍ엘피다 연계 구상


대만 정부가 자국 D램 6개사와 일본 엘피다, 미국 마이크론을 모두 묶는 메모리 대 연합군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세계 메모리 시장의 `빅뱅'이 예상된다.

이같은 8개사 연합이 성사될 경우 세계 D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D램 산업에 메가톤급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정부는 공적자금 20억달러를 기반으로 파워칩, 난야, 프로모스, 렉스칩, 이노테라, 윈본드 등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자국 D램 6개사 모두를 아우르는 지주사 `타이완메모리'(가칭)를 설립키로 하고, 이번주 중 타이완메모리를 총괄할 전문가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땐 점유율 38.5% 1위… 국내영향 촉각

인치밍 대만 경제부 장관은 3일 "정부 소유의 메모리제조사(타이완메모리)를 총괄할 반도체 전문가를 이번주 내로 임명할 것"이라며 "통합 계획엔 엘피다와 마이크론을 연계시키는 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이베이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타이완메모리를 통해 일본 엘피다 지분을 인수해 연합군에 포함시키고, D램 기술을 타이완메모리에 이전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마이크론과는 타이완메모리 공동투자와 함께 마이크론의 D램 특허와 낸드플래시 기술 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엘피다와 마이크론은 타이완메모리를 중심으로 30나노 이하급 차세대 메모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대만에 조인트 R&D팀을 구성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엘피다와 마이크론은 D램 생산설비를 공유하는 등의 제휴는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ㆍ일본ㆍ대만 D램 8개사가 연합할 경우, 세계 D램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8.5%(작년 매출기준,아이서플라이)로 현재 1위인 삼성전자(30.3%)와 2위인 하이닉스(19.4%)를 제치고 막강한 시장 지배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의 D램 생산능력은 세계 전체 D램 업계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와 프로모스와의 생산 제휴 관계도 더 이상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같은 8개사 연합 구도는 장기적으로는 한국 D램 산업에 큰 위협요소가 될 것이지만, 향후 2년 안팎의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한국 D램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영주 연구원은 "(현 메모리 시황에서) 타이완메모리가 합병사들의 모든 D램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없을 것이고, 일부 라인은 엘피다의 모바일 및 그래픽스 D램이나 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생산 조정과정에서 앞으로 2년간은 이들의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고, 우리 메모리업계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2년 뒤 타이완메모리가 자리를 잡는다면, 그 때는 한국 D램 업계에 두려운 존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내로 타이완메모리 중심의 자국 D램사 합병안과 엘피다, 마이크론과의 제휴안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